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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장 ClimbMill 사용 후기 - 천국의 계단 StepMill
    사용 후기 2023. 6. 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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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4일

    나는 원래 집에서 사이클머신을 줄기차게 탔다.

    기구가 오래되면 새로운 기구로 교체하면서 15년 정도 탔다.

    대학시절 길을 걷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학교 근처 신경외과를 찾았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더니 퇴행성 관절염이란다.

    '네? 22살인대요??'

    맞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많이 사용한 무릎에 연골이 닳는 현상이지만,

    어려도 많이 걷거나 걸을 때 발걸음에 문제가 있거나 무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은 온다.

    <출처 : Pixabay>

    무릎 보호를 위해 최대한 걷지 말고, 무릎 강화를 위해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을 추천한다고 하셨다.

    개뿔!

    수영할 때 열심히 발을 휘젓는 동작도 무릎에 무리가 너무 많이 갔고, 물속에서 걷는 것도 물의 저항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너무 많이 갔다.

    나한테 안 맞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을 하면서 집에 사이클 머신을 들여놨다.

    무릎에 연결된 근육을 강화해 주는데 좋다는 이유와, 내 입장에서 운동 중 제일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출처 : Pixabay>

    매일 30분 정도씩 자전거 운동을 하고 그게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되고 여러 달이 지나면서 확실히 무릎에 부담감이 사라졌다.

    자전거 머신에 보면 휠을 젖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무릎이 안 좋은 사람은 그 강도를 너무 강하게 하는 것은 비추.

    무릎 근육이 강화되는 것은 걸을 때 무담을 덜 주기 위한 것이지 운동을 많이 한다고 닳아 없어진 연골이 다시 생기진 않는다.

    그러므로 적당한 운동으로 그나마 현 상태에서 불편함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늘도 서론이 길었네..

    여기 이사 온 이후로 이 핑계 저 핑계로 운동을 안 하기 시작했는데, 계속 이렇게 살다간 진짜 죽겠다 싶더라.

    그래서 작년 10월 집 근처 헬스장에 가서 이용권을 끊고 지금껏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다만 이제 더 이상 자전거 운동은 하지 않는다.

    무릎을 생각하면 자전거 운동이 최고이긴 한데 이젠 더 이상 타는 재미가 없다.

    나름 내가 제일 쉽게, 그러면서 최대한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운동을 찾았기 때문이다.

    두둥!!

    그거슨.. 일명 '천국의 계단!!'

    정식 명칭은 클라임밀(ClimbMill)인데 사람들은 천국의 계단이라 부른다.

    그런데 사실 이용해 보면 이것은 지옥의 계단이다.

    <집 앞 헬스장>

    나는 지금껏 자전거를 타면서 여름이 아닌 이상 땀을 그렇게 많이 흘리지 않은 것 같다.

    러닝머신도 머신에 올라가서 뛰는 걸 좋아하지 않아 매번 걷게 되고 걷게 되면 땀이 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이 머신은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땀범벅이 된다.

    헬스장 최고의 유산소 운동 기구!!

    이것도 발을 내딛는 운동이라 사실 나의 오른 무릎에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 걱정은 일단 뒤로하고..

    정말 운동 시작한 사람들한테 강추하는 운동기구다.

    근력 운동하기 귀찮거나 그날 시간이 안되는 경우는 최소한 이 클라임밀만이라도 타고 돌아온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나는 계단이나 산을 주변 친구들보다 잘 올랐다.

    평소 운동 1도 안 하는 애들보다는 월등히 잘 올랐고, 그나마 건강관리 차원에서 하는 애들에 비하면 숨이 덜 차는 정도??

    그러니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너무 무리해서 이 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5분 단위로 끊어서 타길 권장한다.

    스피트도 8 이상으로 타지 않길 권장하며, 기구 탈 때 온몸의 체중을 기구 팔걸이에 실어 타는 인간들 있던데 그럴 바에 아예 타지 말라.

    운동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한다.

    그렇게 10분 탈 바에 곧은 자세로 서서 매일 3분 만이라도 해보자.

    참고로 나는 총 20분을 스피드 10으로 타는데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3번에 나눠서 타고(10분, 7분, 3분 이런 식으로),

    컨디션이 좋아서 몸에 무리가 크게 안 느껴질 때는 15분, 5분 또는 20분 연달아 탈 때도 있다. 아주 가끔..

    지난가을, 겨울에는 헬스장에 회원들이 많이 없어서 참 좋았는데 올 봄 설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밀려들어와,

    여름 시즌이 되어가니 운동 기구 쟁취도 전쟁이다.

    너무 귀찮게만 생각하지 말고 하루에 10분 만이라도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건강관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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